다큐멘터리 "이익의 씨앗(Seeds of Profit), 과일과 채소가 새로운 금인 이유"

 

1. 다큐멘터리 소개

 

슈퍼마켓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토마토이지만 우리가 먹는 토마토의 종자는 과거 조상들이 먹던 토마토의 종자와는 다른 새로운 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는 과실의 크기가 작던, 크던, 무르던, 단단하던 내가 내 농장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각각의 장점만을 모아 좀 더 크고, 보관에 용이하게 단단하고 잘 상하지 않는 "경제적인" 종자로 발전시키고 이 종자 자체의 금전적 가치가 비즈니스가 되는 사회입니다.  "이익의 씨앗: 과일과 채소가 새로운 금인 이유 (Seeds of Profit: Why Fruits and Vegetable Are the New Gold)"은 이러한 현실의 농업, 생명공학, 그리고 글로벌 경제를 다루는 심층 탐구 다큐멘터리입니다. 감독 Linda Bendali는 종자 산업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다큐멘터리는 초기 농부들이 어떻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종자를 사용하여 농작물을 재배했는지, 그리고 종자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지난 60여년 동안 표준화된 과일과 채소를 생산하고 산업용 하이브리드(교배종)를 만들면서 농작물 자체의 영양 성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영양 성분 연간 추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 50년 동안 우리가 섭취하는 야채의 비타민 C 27%와 철분의 거의 50% 가량이 손실되었습니다.

 

토마토를 예로 들어보면 다양한 교배를 통해 과학자들은 더욱 붉고, 부드럽고, 단단한 과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칼슘의 4분의 1과 비타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과일과 채소를 생산하는 씨앗을 이제 바이엘(Bayer), 다우-듀퐁(Dow-Dupont)과 같은 소수의 다국적 기업의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 다국적 기업은 주로 인도에서 종자를 생산하는데, 인도에서는 근로자에게 급여가 고작 몇 루피에 불과한 반면 회사의 매출액은 20억 유로가 넘습니다. 씨앗은 이제 금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글로벌 비즈니스이고 이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FA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재배 품종의 75%가 지난 100년 동안 사라졌습니다. 영양분의 손실, 생명의 사유화, 우리는 과일과 채소에 대한 산업가들의 엄청난 독점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이 농산물, 화학비료, 농약 사용의 증가와 토양 건강, 생물 다양성 감소, 생태계 파괴 등 수없는 문제들을 바라볼 때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필요성은 불가피합니다. 소규모 농부들, 환경운동가들과 시민단체들은 종자의 다양성 보존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안적 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종자 은행 등을 사례를 통해 개선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3.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점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종자 산업의 현실과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이슈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저 매일 마주하는 밥상과 무심결에 구입하던 농산물들이 거대 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유전자 변형 작물의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식량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고 병충해와 기후 변화에 강한 작물이 개발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전히 우리 세계는 끝없는 식량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량은 부족하지 않게 개발되고 있지만 어느 곳에서는 굶주리고 있는 것입니다. 

 

종자 산업이 거대 글로벌 비즈니스가 되고 사유화됨에 따라 종자에 대한 특허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되고 이러한 종자에 의존하는 농부들의 수익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지만 그 농사는 100프로 농부의 이윤이 되지 않고 특히 인도와 아프리카 등지의 소규모 농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알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지역 사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하고 그 재배과정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소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